시험 끝.

#1.

제목을 보고.. 혹 '[기말고사]가 끝났나?'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.

어제 시험을 봤다.
학점을 받는 시험으로는, 인생에 있어 마지막인.ㅎ

서른을 코 앞에 둔 지금.. 그래도 나이 서른에 시험 볼 일은 없다는 안도감이 든다.ㅎ

#2.

그러고 보니, 지금까지 시험 참 많이도 봤다.

초딩 6년, 중고딩 6년, 대학교 4년, 석박 3년.
수 많은 시험. 월말고사, 중간고사, 기말고사.. 수능.. 입학시험..

합쳐서 100 번은 넘을 것 같다. 200 번도??

생각해보면, 시험에 관한 재미난, 그리고 잊지 못할 기억이 참 많다.

대표적으로, 재수때 수능을 보러 갈때, 오토바이를 타고 겨우 도착해서 들어갔던 것은..ㅎ
그 때 시험을 못 봤더라면.. 지금 어떻게 됐을까? 휴..

#3.

어쨌튼 어제 마지막 시험.
'원자분자 물리학'이라는 내 전공과는 약간은 무관한 수업이었는데..
(대학원 커리큘럼 상, 타 전공 과목도 꼭 하나는 들어야했다. ㅡ,.ㅡ)
시험이 오픈 북이었다.

오픈 북 시험은 처음이자 마지막.

그래서, 사실 시험 공부를 거의 안했다.ㅋ
뭐 별 관심도 없고.. 다른 실험실 일도 많고 해서.

그래서 들어가서, 공부하면서 풀고 했다.ㅠ_ㅠ

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..
'왠지 모르게.. 허무하다?'라는 그런 생각이었다. 쌩뚱맞나?ㅎ

'끝난다'라는 것이 주는.. 그런 허무감이었던 같다.

#4.

다음 학기면 박사 수료다. 물론 수료한다고 바로 학위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.ㅎ
그런데, 다음 학기는 실질적인 수업은 없는, 논문관련 수업.
고로 어제로서..

나는..

수료한 셈이다. 크핫. 자축. ^^

by 아인슈타민 | 2008/12/06 16:32 | Diary | 트랙백 | 덧글(8)

Commented by 재현 at 2008/12/06 19:48
ㅎㅎㅎ형 우연찮게 찾아들어왔어요. 이거보고 '재현이 누구야?'하는건 아니시죠? 앞으로 종종 들를께요~


ps 저도 제발 시험좀 그만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앞으로 몇년은 더 있어야 겠죠?ㅜㅠ
Commented by 아인슈타민 at 2008/12/07 23:06
헛, 어떻게 찾아왔지? 나를 몰래 스토킹한거 아냐?ㅋㄷ;;
Commented by 스말러 at 2008/12/06 23:12
추카드리고, 부러운데요.. ㅎㅎㅎㅎ
Commented by 아인슈타민 at 2008/12/07 23:06
감사, 너도 곧 끝날 거야.ㅋ
Commented by 나모씨 at 2008/12/07 02:44
아 뭔가 쑤욱 빠져나가는 느낌치고 무덤덤하군요 이것이 인생 ㅠㅠ
형님 실질적인 수료(?) 축하드려요 ㅋ
Commented by 아인슈타민 at 2008/12/07 23:07
옹. 감사.ㅋ 인생이란 게 그런 듯.ㅎㅎ
Commented by kiekie at 2008/12/17 00:14
우와- 축하드려요:-)
Commented by 아인슈타민 at 2008/12/17 22:47
감사합니다. ^---^
※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.

◀ 이전 페이지          다음 페이지 ▶